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대학 서열화/외국 (문단 편집) === 유럽 대륙 전반 === 일단 유럽은 한국만큼 대학 진학률이 높지 않다. 4년제 대졸자 비율이 청년층 인구에서 우리나라만큼 큰 비중을 차지하지는 않는다. 보통 만 18세에 중등교육을[* 대개 기술을 배우는 학교이다.] 마치면 구직 활동을 하는 경우도 많다. 영국과 일부 특수교육기관(그랑제꼴 등)을 제외하면 유럽 국가에서는 대학이 평준화되어 있으므로, 한국의 4년제 대학에 해당하는 연구중심대학(EQF Level 6)의 학위를 취득하였다면 대학 간의 서열 같은 것은 사실상 없다시피 하다. 그러므로 취업 등에선 당연히 어느 대학을 나왔는지보다는 대학 졸업 여부와 전공 과목, 학점, 인턴십 경험 등이 더 중요히 여겨진다. 박사 같은 경우도 대학 간판보다 어떤 교수에게 사사했는지를 중요시한다. 이 경우 스승을 독일어 기준으로 Doktorvater(직역하면 박사 아버지)라고 하며 그런 계보를 죽 이어서 족보처럼 생각하기도 한다. 유럽 대륙에서는 대학 전의 공부는 학문적이지 않고, 대학 공부부터가 진짜 학문적 공부라는 인식을 가지고 있으며, 대학생을 일종의 직업으로 취급하고 호칭도 예를 들어 수학과라면 학부 때부터 '수학자'로 호칭한다. 다른 나라들과 달리 대학 이름의 중요성은 거의 없기에 대학 간에도 별로 우열의식이 없으며, 대학 진학자들은 커리큘럼, 주거지와의 거리, 인프라 등을 고려하여 알맞게 선택한다. 그냥 한 대학이 위치한 어떤 도시가 마음에 들어서 그 도시의 대학으로 간다던지 하는 것은 드물지 않다. 다만 유럽은 애초에 전문대학과 연구중심대학에 진학할 수 있는 학생의 수 자체가 적고, 이를 졸업하는 학생의 수는 훨씬 적다. 네덜란드의 경우 전체 인구 중 전문대학과 연구중심대학에서 학사 이상을 취득한 인구가 32.5%에 불과하고, 연구중심대학을 졸업한 거의 모든 학생이 취득하게 되는[* 유럽 연구중심대학은 학석사 구분이 없었으나, 미국식 교육 제도와의 호환을 위해 부득이하게 3 + 1 ~ 2년을 기준으로 서류상 학사와 석사를 구분하고 있는 것이라 연구중심대학에 들어간 학생들은 중도 탈락자를 제외하면 사실상 모두가 석사 과정을 밟은 뒤 졸업한다.] 석사 학위 이상을 취득한 사람은 11%에 불과하다. 또한 직업학교를 포함한 모든 최상위 교육 기관[* MBO(직업학교, 1 ~ 4년제) + HBO(전문대학, 4년제) + WO(연구중심대학, 3년제)]에서 수학하는 인구 중 연구중심대학에서 수학하는 비중은 22.7%에 불과하다. 즉, '''유럽에서는 애초에 상위권 학생들만이 대학에 진학하므로''' 대학의 진정한 평준화가 이루어질 수 있었던 것. 반면 인구의 70%가 대학에 진학하는 한국에서는 애초에 유럽이라면 대학 진학 자체가 불가능했을 소위 [[지잡대]]로 불리는 대학에 입학한 학생들까지 동일한 4년제 대학 졸업자로 취급되므로, 대학 졸업장만을 가지고는 대학 졸업자의 수준을 보장할 수 없기에 부득이하게 수능이라는 지표를 통해 학교의 수준을 나눈 것을 바탕으로 지원자의 수준을 평가할 수 밖에 없는 사정이 있다. 2000년대 들어 독일의 경우 연방 정부에서 대학 경쟁력 강화를 위해 [[우수대학육성정책]]이라는 엘리트 대학 육성 프로그램을 도입하였다. 이전에는 명시적으로 대학 서열이나 우열을 가르지 않았던 독일 대학 정책의 패러다임을 바꾸게 된 프로그램으로, 대학의 연구, 교육 발전 전략을 평가해 선정된 대학에 연방 예산을 집중 배정하는 프로그램이다. 2005년 첫 선정 이후 2019년 세번째 선정이 이루어졌으며 매번 선정마다 7-11개 정도의 대학 혹은 대학 연합이 선발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그동안 평준화된 탓에 국제 랭킹이나 연구 경쟁력에서 미국, 스위스 등에 뒤쳐지는 독일 대학 간의 경쟁을 유도하기 위한 목적이 다분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한국과 같은 개념의 대학 서열화를 정착시키지는 않았다. 엘리트 대학으로 선정된 학교는 많은 예산을 배정 받아 교육, 연구 환경을 개선할 수 있는 것은 맞지만, 엘리트 대학 졸업자가 취업 시장에서 대학 이름값만으로 우대를 받는 혜택은 딱히 존재하지 않는다. 그러하기에 여전히 독일의 많은 학생들은 집과 먼곳에서 대학을 다니려고 하기보단 적당히 나쁘지 않은 집 근처 대학을 가는 것을 선호한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